중국은 핵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기화 주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고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정상궤도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을 직접 지칭하진 않았지만 6자회담 참가국 중 유일하게 참가를 거부하는 북한에 대해 조속한 회담 복귀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각 당사국이 대국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6자회담이 영원히 끝났다고 주장한 북한은 지난 4일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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