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가 지난 2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을 언급한 것과 관련, “미국이 우리와의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리의 상용무력 감축을 언급한 것은 모순”이라면서 “우리가 무장해제를 노린 대화에까지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면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의 주장대로 우리의 상용무력이 미군에게 그토록 위협이 된다면 미군이 남조선에서 물러가면 그만”이라면서 “남의 나라 절반 땅을 강점하고 있는 저들의 침략무력은 ‘억제력’이고 북의 자위적 무력은 ‘위협’이 된다는 논리야말로 미국식 논리”라고 주장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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