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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연안호 풀어주라고 군부에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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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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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어선 800 연안호 송환 문제와 관련, “북한 군부에 풀어주라고 이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만큼 연안호 선원 4명이 조만간 억류에서 풀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한 북한 조문단 파견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북방한계선(NLL)을 11.2㎞가량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으며 당시 선장을 포함해 4명이 승선 중이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 회장과의 면담에서 “연안호가 일부러 북방한계선을 넘은 게 아니며, 방향을 잃고 표류한 것으로 이미 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전했다. 그는 “ 표류 중인 사실을 알고도 즉각 석방조치를 하지 않은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북한의 의도와 전략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17일의 귀환회견에서 연안호 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이 당국자 간에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잘될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들은 현 회장이 대화내용을 정부에 보고하면서 확인된 것이라고 이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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