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유엔이 복잡하고 불안정한 현 국제정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역할을 크게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유엔의 날'을 기념한 글에서 유엔은 △자체 기구 개혁 △지역의 평화와 안정 △세계의 빈부 격차 해소 등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헌장에 맞게 국제문제들을 올바로 해결하며 국제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성원국들의 이익을 공정하게 옹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와 군비통제 및 군축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민족과 종교, 자원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하는 등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유엔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것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저지시키며 빈궁의 청산과 사회ㆍ경제문제들의 해결 없이는 공고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공정한 국제관계 및 국제질서 수립을 위해 '유엔의 기구체계와 활동에서 정의와 공정성, 평등이 보장되도록 유엔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유엔헌장에 대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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