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종(金泰鍾) 북한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은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북일우호협회' 회원들과 평양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금 세계의 언론이 크게 보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이상, 국내 각지에서 현지 지도를 하고 있는 등 매우 정열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또 핵실험에 대해서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우리에게 핵을 갖도록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비난하고 "6자회담에는 두 번 다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오카현 북일우호협회는 지방의 시각에서 북일 간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것을 내세우며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북으로 시민단체 관계자 등 회원 10명이 14일까지 북한에 머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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