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명'은 지난 5월 중순 "공화국(북한)의 소식을 언제 어디서나 보려는 사용자의 희망에 따라 손전화용 웹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고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같은 달 22일 전했었다.
실제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려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북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포함한 '평양소식', 민요와 아동가요 등 100곡이 수록된 '음악감상', 도서와 미술, 특산물, 상표전시장이 홈페이지에 마련돼 있고, 백두산과 대동강, 역사유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려명' 홈페이지에 있는 안내문은 세계 어디서든 휴대전화를 통해 이곳에 접속,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의 주요 기사와 "사회주의 조선의 참모습, 조국통일 주제의 생동한 화보, 화첩들"을 볼 수 있으며, 앞으로는 "손전화용 음악 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봉사들을 더 많이 진행하여 회원들의 기대와 관심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내문은 특히 사용 가능한 기종으로 한국의 삼성을 비롯해 모토로라, 필립스 등 8개를 들고 이외에도 "무선응용규약(WAP)을 지원하는 모든 손전화 기종들"에서 열람할 수 있다며 "현재 조선말이 지원되지 않는 손전화라고 할지라도 조선말이 나오게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려명'을 비롯해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나 해외 친북 사이트는 정부의 차단 조치로 접근할 수 없지만, 휴대전화를 통한 접속은 현재 어려움없이 이뤄지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