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이란에 대한 무기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한 이란학자가 전망했다고 미국의 방위산업 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이날짜 최신호에서 테헤란 소재 국립이란대학의 마무드 사리올갈람 국제관계학 부교수의 말을 인용, 이란은 미국 및 유럽 등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선호하는 소수의 개혁지향적 의원 및 군부관계자들의 희망과는 반대로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받도록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사리올갈람 부교수는 이란내 다수가 '전략적 선택이 아니라 대안이 없기 때문에' 모스크바와의 관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이란은 서방과 군사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가까운 장래에 중국과 북한이 (이란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무기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디펜스 뉴스는 또 이란이 지난 2일 러시아와 체결한 군사 및 기술 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인도와 중국 다음으로 큰 러시아 방위산업의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지는 방위산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향후 5년동안 약 70억 달러 상당의 전투기, 헬리콥터, 탱크, 장갑차, 초계함, 방공시스템 및 기타 무기류를 러시아로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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