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채택과 관련, 적극적인 이행을 다짐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구상의 어떤 것과도 다른 차원의 제재체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제재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부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보리의 이사국들과 우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상원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적절한 방어적 조치들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협상을 위한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북한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이 과정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대북결의를 "조심스럽게 목표가 맞춰진 제재들"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우선 초점이 맞춰졌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특정적으로 그 정권(북한)에 영향을 주는 금융제재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추가 금융제재 방침도 시사했다.

크롤리 부대변인은 북한의 권력 세습 문제와 관련, "김정일이 여전히 북한의 지도자"라면서 "그가 확고히 북한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셋째 아들 김정운에 대한 권력세습 여부와 관련,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확인은 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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