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사회과학자협회는 일본 검찰과 경찰이 지난 5일 `요도호' 관계자의 여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도쿄(東京)에 있는 주체사상국제연구소 등에 대해 수색하고 자료 100여점을 압수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일본 공안당국의 주체사상연구조직에 대한 수색은 '주체사상연구 활동의 발전을 가로 막아 보려는 역사 반동들의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일본 당국이 국제김일성상이사회가 주체사상국제연구소 관계자에게 수여한 국제김일성상 상장과 금메달을 압수한 것에 대해 '존엄한 국제김일성상에 함부로 손을 댄데 대하여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대변인은 '일본 당국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는 경거망동을 당장 중지하고 그로부터 초래된 후과(좋지 않은 결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세계 각국에 주체사상 보급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78년 4월 9일 도쿄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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