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이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어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을 후방지원하기 위한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안'을 가결한 것은 '매우 교활하고 위험한 군사행동'이라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위험한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가 주변에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이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작전과 때를 같이해 해외팽창이 빨리 뛰어들려는 일본의 속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자위대는 아시아에서 매우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자라나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 일본은 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대동아공영권' 실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앞으로 이 법안이 정식 발효된다면 인도양과 같은 망망대해에서 일본과 미국과의 공동군사작전은 쉽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음흉한 단계에 이른 일본의 해외팽창 책동을 저지 파탄시키지 않고서는 아시아 인민들이 화를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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