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사이에는 최근 2년동안에 다방면적인 접촉과 상호 협조관계가 가속화되는 등 양국 관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고 19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러 수교 53주년(10.12)에 즈음한 `러시아의 소리방송' 논평원을 글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선린관계 발전에 새롭고 의의있는 기여를 한 것은 지난 8월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방문 기간에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금속공업과 동력 가스가공공업, 수산업, 철도분야를 비롯한 경제분야에서의 협조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지난해 2월 북-러 친선.선린 및 협조조약의 체결과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7.19-20)을 계기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모스크바와 평양의 호상(상호)협력이 재개되었다'고 덧붙였다.

평양방송은 이와 함께 최근 두 나라 사이에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협력이 시작됐다면서 '이것이 동북아시아와 세계에서의 전략적 안정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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