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로 3남 정운씨가 결정됐다는 것을 김 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씨가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TV아사히가 9일 보도했다.

TV아사히는 정남씨가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생이 북한 인민을 위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정남씨는 "3남인 정운씨가 후계자라는 보도가 있는데 정말이냐"는 질문에 "보도를 통해, 나도 그런 소식을 들었다.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장남인 당신을 제치고 정운씨가 후계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남씨는 "아버지가 정운을 매우 사랑한다. 어떠한 결단이든 아버지가 결정한다. 아버지가 일단 결단을 했으면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정남씨는 또 "후계에는 흥미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흥미가 없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는 흥미가 없다. 정치에는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은 인터뷰가 언제, 어디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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