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5도에 대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5월 31일 황해도 앞 해상에서 북한 군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군함 앞쪽 섬 해안가에는 북한의 해안포 진지도 보인다./조선일보DB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원산 동부 연안 해역(길이 263㎞, 폭 최대 약 100㎞)을 선박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해상보안청의 발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이들 해역을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보는 해상보안청이 지난 7일 북한이 선박들을 대상으로 한 경보방송을 수신해 얻었다.

일본 국토교통성 위기관리실은 "단거리 미사일 연습 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항해금지 대상은 북한 연안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29일 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주변 해역을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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