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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ㆍ하와이, 北미사일 위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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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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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알래스카주도 들썩이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가 4천 마일(약 6천400km)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알래스카나 하와이까지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알래스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알래스카 주민인 데일 월버그씨는 "(이곳에는) 석유와 군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그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앵커리지와 함께 알래스카의 최대 도시로 꼽히는 페어뱅크스 인근 북극 마을의 더그 아이작슨 시장도 우려 섞인 견해를 내놨다. 마을에서 10마일(약 16㎞)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7천여 명이 복무하는 '포트 웨인라이트' 육군기지, 3천여 명이 복무하는 아이얼슨 공군기지가 있고 원유정제 시설도 두 곳이나 있어 북한의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작슨 시장은 "(정부나 군 당국은) 지금 당장 중대한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만,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하는 돈 영 하원의원(공화)은 최근 게이츠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포트그릴리의 두 번째 미사일 기지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영 의원은 서한에서 "요격기 배치를 중단하는 것은 적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라면서 "(현재 배치된) 30기의 요격기가 당장 북한의 위협을 막는 데는 충분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마크 베기치 상원의원(민주) 역시 포트그릴리의 미사일 기지에 14기의 요격기를 더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알래스카와 함께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정권으로 분류되는 하와이의 주민들은 북한 미사일보다 갈수록 치솟는 지역 실업률에 더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와이 주민인 팀 러스터 씨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을 '허세'라고 표현하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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