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가 지난 1일 여기자 2명을 접견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무엇보다 여기자들이 석방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 부대변인은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의 신변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북한이 재판절차 없이 그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이후 스웨덴 대사가 이들 여기자와 또 다른 어떤 접촉을 했는지는 모르고 있다면서 여기자들의 가족들과 이들의 석방과 귀환문제에 대해 계속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미국 정부를 대신해 억류 여기자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크롤리 부대변인은 "그런 소문을 듣지 못했다"며 "고어 전 부통령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에서 4일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