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 북핵 6자회담의 미래 등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논의를 위해 내달 9,10일 북한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 "상원외교위원회는 당초 5월 중순 북한 청문회를 열려고 계획했다가 증인의 일정 문제로 연기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 탓에 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할 필요성이 의회 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외교위원회 관계자도 존 케리 외교위원장이 북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함에 따라 보좌진이 일정과 의제, 증인 등을 검토중이며 현재 휴회중인 의회가 내주 개회하는 대로 청문회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11회 회기 들어 상원 외교위원회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날 때까지 지켜본다는 이유로 북한관련 청문회를 미뤄왔기 때문에 외교위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관여에 본격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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