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100~ 160㎞의 북한 독자 개발 신형 미사일이거나 최대 사정거리가 250여㎞인 구소련제 SA-5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감시를 위해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RC-135·WC-135 정찰기를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25일 오전 핵실험을 한 후 오후 5시3분쯤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 2발을, 26일에는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 신상리에서 지대함 미사일 등 단거리 미사일 3발을 각각 발사했다. 이에 따라 2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모두 6발로 늘어났다.
또한 29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의해 포착됐다"고 AFP통신에 말했다./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