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는 '적기지 공격론'에 대해 "재침책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재침 전쟁을 일으킨다면 천백배의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만단의 군사적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장송곡을 불러오는 무모한 적기지 공격론'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은 그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외 침략전쟁의 불을 기어코 지피려 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미사일 발사기지에 대한 공습을 그 불씨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재침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타격력은 매우 강력하며 한계를 모르고 우리는 지상이면 지상, 해상이면 해상, 공중이면 공중에서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들을 무자비한 보복타격으로 모조리 소탕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 섬나라로 영토는 협소하고 종심이 깊지 못하다"며 "일본이 재침전쟁을 도발한다면 종심이 깊지 못한 일본의 전 영토가 보복 타격권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날의 전쟁은 지난날의 전쟁과는 다르고 현대전에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도입된 타격력이 강하고 타격거리가 긴 전쟁수단들이 많이 이용돼 현대전은 입체전이고 전선과 후방이 따로 없다"며 "일본의 재침에 대응한 강력한 반격이 가해지면 일본땅은 일대 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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