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모스크바로 가는 특별열차 안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겼다는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우리 외교당국의 고위관계자가 1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일부 언론에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안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동행 중인 러시아 정부고관에게 인터넷을 ‘한수’지도해 주기도 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탄 그 열차 안에는 인터넷 시설이 없으며, 인터넷으로 연결되지도 않는다는 말을 당시 러시아를 다녀온 한 외교소식통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에서 10여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누군가 직접 그 기차에 가 확인해 봤으나 보도된 바와 같은 그런 구멍은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상하이=허용범기자 he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