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생물다양성 보호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소개했다.

통신은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 및 생태기술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조선(북한)의 자연보호구들과 전국 각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그 다양성 평가 방법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켜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물새 서식지인 서해안 지대를 비롯한 "여러 중요지점들에 대한 조사사업을 면밀히 진행해 동식물의 종류와 그 변화과정을 모형화하고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자연보호사업을 과학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또 "동식물 자원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 분석해 희귀종인 저어새를 비롯한 모란봉의 동식물에 관한 도서와 표본을 새롭게 완성"했으며, "새로운 조직배양 방법을 연구해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우량품종의 과일나무들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자원을 적극 보호 증식시킬 데 대한 국가정책"에 따라 국토환경보호성, 국가과학원, 조선자연보호연맹 등은 5~10년마다 정기적으로 동물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5.22)'에 즈음해 과학기술발표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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