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일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의 혜산시 주민들이 압록강 둑을 따라 걷고 있다./뉴시스

유엔개발계획(UNDP) 실무진 4명이 19일 방북, 2년째 중단된 대북 지원사업의 재개와 이를 위한 사무소 재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UNDP의 스테판 듀자릭 대변인은 "현재 이들 4명이 평양의 임시사무소에서 머물며 북측 관계자들과 북한에서 재개하게 될 사업 내역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국제 직원과 북측 직원의 채용도 이미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의 UNDP 사무소는 내달 보수공사를 마치면 다시 문을 열지만 "UNDP의 대북사업이 언제 재개될지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사업 재개 시기는 실무진들이 가져온 북측과의 협의 결과를 다시 검토한 뒤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UNDP 집행이사회는 지난 1월22일 정례회의를 열어 북측의 자금전용 의혹으로 지난 2007년 이후 2년 가까이 중단돼온 대북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었다.

UNDP 관계자들은 지난주 방한, 대북 사업 재개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정부와 의견을 교환했다.

UNDP는 1981년부터 북한에서 농경지 복구, 인적자원 개발, 경제개혁 지원 등 다양한 대북사업을 벌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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