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유나 리 등 미국 여기자 2명의 가족들이 최근 미 국무부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논의 내용이 주목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국무부의 관리가 여기자 가족들의 국무부 관리 면담 사실은 확인했으나 대화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며, 국무부 방문 시기가 역시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씨의 지난 11일 석방 시기와 맞물리는 점에 주목했다.

미 의회조사국 래리 닉시 박사는 RFA와 인터뷰에서 "억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국무부가 가족들을 만났다는 사실은 뭔가 새로운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도 있다"며 "두명의 여기자중 한명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국무부가 이를 가족에게 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닉시 박사는 "북한이 여기자들을 재판에 넘겨 유죄를 인정하도록 한 뒤 석방할 것"이라며 "최근 이란의 경우처럼 이런 절차가 시나리오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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