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에리카 펠러 유엔난민고등판무관보가 11일 오후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펠러 유엔난민고등판무관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을 둘러보고 우리 정부의 탈북자 지원 정책과 탈북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펠러 고등판무관보는 이 자리에서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 경로와 어려움을 이해하는 유익하고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UNHCR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적으로 난민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탈북자 문제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펠러 판무관보는 UNHCR의 세번째 고위인사로 지금까지 하나원을 방문한 UNHCR 최고위 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UNHCR 관계자가 하나원을 방문한 것은 2007년 12월 파스칼 모로우 UNHCR 제네바본부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수석정책관과 비라통 봉바로타이 UNHCR 중국대표부 대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매년 국내로 들어오는 전체 탈북자 가운데 약 1%가 탈북 및 정착 과정에서 UNHCR의 협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탈북자 정착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한국을 찾은 펠러 판무관보는 12일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천해성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등과 면담한 뒤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향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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