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기자클럽(회장 맹주석 CBS뉴스 기자) 은 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특사의 방한에 맞춰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성명에서 "두 여기자가 체포 이후 외국인 접견이나 변호인도 없이 연락이 끊겨있다"며 "여기자 억류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북한의 처사는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국제적 기준을 위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이어 "이번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기대하며 북한이 저널리스트의 취재 권한을 인정해 로라 링과 유나 리 기자를 즉각 석방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석방에 앞서 외국 변호인이나 외교관, 소속 언론사, 친지 등이 이들을 방문, 접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들에 대한 재판이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보즈워스 특사에게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한국 및 해외 언론매체, 해외 외신기자클럽 및 각국 외교사절에게도 이를 보내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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