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1일 중국 칭다오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뒤 한국 공관에 인도된 탈북자들이 이날 오전 학교 담장을 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중국 칭다오(靑島)의 한 탈북자 집결소에서 지난달 28일 탈북자 37명이 중국 공안에 무더기 체포돼 북송될 위험에 처했다고 온라인 북한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이 7일 `중국 공안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만드는 이 소식지는 "체포된 이들 중에는 생후 8∼10개월의 유아를 비롯해 어린이 7명도 포함돼 있다"면서 "지난 3일 이 소식을 전한 중국 공안기관 관계자는 체포된 탈북자들은 곧 중국의 지린(吉林)성 난핑(南坪)과 북한 무산을 경유해 북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탈북자는 조선족 브로커들에 의해 집결해 단체 관광객으로 위장, 버스를 타고 탈북 루트중 하나인 중국 국경 도시 윈난(雲南)성의 성도 쿤밍(昆明)으로 갈 계획이었다고 소식지는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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