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시에서 바라본 신의주 특구지역./연합자료사진

단둥을 통한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재개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1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압록강을 건너 북한의 신의주로 넘어갔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단둥 주민들이었다.

중국인들이 북한 관광에 나선 것은 지난 2006년 2월 중국인들의 도박 열풍을 차단하기 위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단둥을 변경 여행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중국인들이 여권이나 비자가 없더라도 북한 변경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재개된 신의주 관광은 김일성 혁명기념관을 포함해 모두 6개 관광지를 둘러보는 당일 프로그램이며 참가비는 690위안. 관광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은 개별적으로 경찰 당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단둥 외에도 러시아 접경지역인 헤이허(黑河), 베트남 접경지역 등을 변경여행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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