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미국이 수년간 생물학무기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를 비난해 왔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 백악관 대변인이 생물학무기 연구를 시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범행은 문제시하지 않으면서 북의 생물무기만 문제삼고 있다'며 미국은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눈초리를 북으로 돌리고 그 연막 뒤에서 생화학전 준비를 강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자신들의 생물무기 연구개발은 그 누구의 생물무기 공격으로부터 미군병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고 생물무기의 범죄적 책임에서 빠져 나가려는 비열한 술책'이라며 '미국을 생물무기로 위협하거나 공격하려는 나라는 없고 그로 인해 미군이 피해를 받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세계에서 생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면서 그것을 전쟁에 이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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