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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0년만에 플러스성장 작년 6.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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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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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경제가 6.2% 성장, 89년 이후 10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20일 발표했다.

한은은 20일 ‘99년 북한 GDP(국내총생산) 추정’ 자료에서 북한경제가 지난해 회생에 주력한 덕에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9년 동안 계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하는 바람에 99년의 실질GDP는 89년의 75%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714달러로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북한경제가 10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 그 결과, 대부분의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농림어업의 경우 재배업 생산이 양호한 기상여건과 외국의 비료지원 덕택에10.1% 증가했고, 어업이 5.4% 늘어났다. 중공업과 경공업 생산도 각각 11.6%, 2.4%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8.5%나 상승했다.

한국은행 정정호 경제통계국장은 “자체적인 산업생산 외에 남한과 UN 등 국제사회로부터 북한 수입액의 70%에 이르는 6억6000만달러를 지원받은 것도 북한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자재·에너지 부족, 공장설비의 노후화로 공장가동률이 20~ 30 %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또 지난해 곡물수확량이 422만t에 달했지만 아직 곡물필요량(518만t)에는 크게 부족한 상태. 정 국장은 “농림어업·제조업·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부문에서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 자력성장할 수준은 아니고 외부지원을 받아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김기훈기자 khkim@chosun.com

99년 남북한 경제지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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