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말라리아 방역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말라리아 방역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인택 장관은 “이 사업은 북한 주민은 물론 (북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도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시의성을 감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보위협 요인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4~8일 사이로 예고된 상황에서 나온 통일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인도적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 또는 협력은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한다는 정부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조만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 북한 말라리아 방역 지원 건을 정식 의결할 방침이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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