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은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이라면서 이들의 영토팽창 야망 때문에 중동지역의 충돌은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5)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의 샤론 내각이 출범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중동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영토팽창 야망이 남아있는 한 팔레스타인과 나아가 중동국가들과의 충돌은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특히 지난 1년간 계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최근 완화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미국에서 대규모 기습사건이 발생한 이후 높아진 테러에 대한 세계적인 규탄이 자칫 이스라엘에게 쏠릴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며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7)도 이스라엘이 중동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이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저들의 공격과 살인만행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게 되자 마치 테러방지를 위한 것인듯 기만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또 '이스라엘의 공격만행이 반미 테러공격을 아랍 및 이슬람교 세계와 연관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는 팔레스타인 한 고위인사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 이스라엘의 공격만행은 미국에 대한 전례없는 대기습사건을 계기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중동국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아랍의 점령지역에서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물러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