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까지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과 해외방문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10일 펴낸 「주간 북한동향」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방송 등을 종합한 결과 올해 3.4분기까지 북한의 주요 대외 경제협력 활동 동향은 ▲외국 경제대표단 방북 초청이 9회 ▲북한 경제대표단 해외 방문이 13회 등이다.

특히 지역적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 및 방문 활동은 올해 북한 대표단의 해외 방문 횟수가 외국 방문단의 방북 초청보다 많아 북측이 대외경협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래 북한은 대외무역 및 경제협력을 자력갱생의 정책 기조 아래 보조적인 경제 기능으로 인식해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북한이 서방국과의 통상 확대,사회간접자본 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경제난 타개를 위한 경제지원 및 선진기술 도입 등 경제적 실리추구를 바탕으로 대외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력 회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주요 외국 경제대표단의 북한 방문과 북한 경제대표단의 외국 방문 동향은 다음과 같다.


◇외국 경제대표단 북한 방문
▲유럽연합(EU) 경제협력대표단(2.6-20) = 대북 경제.기술협력 실태조사 ▲러시아 철도부장관(3.16-20) = 북.러 철도장관회담 개최 ▲네덜란드 경제대표단(3.31-4.7) = 발전설비 수출 등 경협문제 논의 ▲호주 광업.인프라조사단 (5.1-8) ▲중국 상하이 바오산 강철공사 대표단(5.4-11) = 금속공업 실태 조사

▲호주 IT.농업기술사절단(5.7-10) = 평양국제무역박람회 참가 ▲독일 바이에른주 경제장관(5.21) = 북.바이에른주 경제공동위 구성 협의 ▲오스트리아 경제노동부대표단(7.2) = 투자환경 조사 ▲러시아 철도실무대표단 1진(9.4-현재) = 북한 철도 기반 조사

◇북한 경제대표단 외국 방문
▲무역대표단 호주.인도네시아.브루나이 방문 (2.13-3.2) = 경협 확대 논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표단 방미 (2.23-3.10) = 수방대책 및 농업 증산 ▲경제시찰단 방미(2.27-3.4) = 국제상거래 학술회의 참가 및 국제통화기 금(IMF) 등 관계자 면담 ▲경제.무역대표단 이탈리아 방문(2.28-3.10) = 제철.섬유 부문 투자협의

▲농업대표단 방미(3.13) = 축산업 관련시설 방문 ▲과학기술대표단 중국 방문(3.26-28) = 정보산업 부문 협력 문제 협의 ▲북한.대만 민간경제 기술교류협진회 대표단 대만 방문(3.28-4.5) =대만기업 대북투자 협의 ▲무역대표단 태국 방문(4.28-5.2) = 쌀 도입 문제 등 협의 ▲경제사절단 스페인.벨기에.독일 방문(6.16-29) = 기계설비 도입및 투자유치 협의

▲국제무역촉진위 대표단 일본 방문(6.25-7.4) = 생산설비공장 방문 ▲농업기술교류대표단 일본 방문(6.26) = 감자재배 및 가공 기술 협의 ▲철도성대표단 러시아 방문(7.24) = 한반도종단철도(TK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문제 협의 ▲경제사절단 독일 방문(9.19-24) = 바이에른주에서 북한 투자 설명회 개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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