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과 리비아, 이라크 등 테러지원국들에 대한 명칭을 ‘불량국가(Rogue State)’라는 표현 대신 ‘우려국가(State of Concern)’로 바꿔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는 정책의 변화라기보다 서술적 표현의 변화”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과 리비아, 이라크 등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불량국가’란 표현은 원래 언론용어로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우려국가란 용어는 7개 테러지원국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특별히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북한에만 용어를 바꾼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강효상기자 hs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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