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가기 위해 무려 4년동안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서 대기했던 탈북자 전모씨가 18일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는 함경북도 무산 출신인 30대 중반의 전모씨가 4년전 태국으로 입국,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중 미국행이 이뤄지지 않자 작년 4월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조속한 미국행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다 지방 이민국인 칸차나부리 이민국 수용소로 이송됐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씨와 함께 칸차나리부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2명의 탈북 남성도 본부 이민국 수용소로 옮겨져 곧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보이며, 현재 본부 이민국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탈북자 2명도 미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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