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부터 대북지원 사업을 벌여온 미국 구호단체인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가 북한 전역에 종합 심장의료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등 올해부터 대북 사업을 의료와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GRS는 미국이 북한에 제공키로 했던 식량 50만t중 민간 구호단체를 통해 지원하는 10만t의 북한내 분배사업에도 참여해 왔다.

GRS의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은 18일 워싱턴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심장협회와 북한 당국이 공동으로 북한 전역에 종합적인 심장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황해남.북도와 함경북도 일부 지역의 주민 15만명에게 매일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2004년부터 콩 농장과 두부 제조공장, 두유, 콩기름 공장 등을 세운 황해북도 곡산군에 된장과 간장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고 VOA는 전했다.

GRS는 또 북미간 사회문화 교류사업의 하나로 오는 6월 중국 베이징이나 평양에서 미국인 강사들이 평양외국어대학 영문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2년에 한번씩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리는 북한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캐스팅 크라운즈', `애니 모세스 밴드' 등 미국의 유명 뮤지션들을 출연시킬 계획이라고 스프링스 회장은 설명했다.

GRS는 2007년에도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스팅 크라운즈'의 이 축전 참가를 후원했으며 `캐스팅 크라운즈'가 여기에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라는 북한 노래를 한국말로 부르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감동받았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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