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7일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취임과 새 의회 출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건강에 대한) 불확실성, 핵문제로 인해 뒷전에 밀린 북한 인권 등을 감안해 올해 행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내달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5월2일에는 주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이슈화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또 북한 정치수용소의 참상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됐던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Kimjongilia)'의 상영도 추진중이다.

김정일리아는 미국 여감독 낸시 하이킨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의 베일을 벗겨낸다는 취지에서 북한 수용소의 참담한 생활과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대한 개인숭배를 집중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숄티 대표는 미 의회를 상대로 북한자유주간에 북한 인권관련 청문회와 대언론 브리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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