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1일 탈북자들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인 윈난산을 넘고 있다./한용호 AD hoyah5@chosun.com

웨일린 쾅 주미 중국대사관 정무담당 공사참사관은 18일 "중국내 탈북자 처리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점을 못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쾅 공사참사관은 이날 미 상원 건물에서 열린 한미문제연구소(ICAS) 주최세미나에서 "탈북자들은 중국내 법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에 따라 처리되고 있는 만큼 잘못된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그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 왔기 때문에 `난민(refugee)'으로 볼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따라서 구체적인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달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한 배경에 대해서는 "중국은 새해 초 전통적으로 사절단을 북한에 보내왔다"며 "그것은 하나의 전통"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며, 특히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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