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16일 “어린이들의 지상낙원”이라고 북한 당국이 선전하지만 실제론 어린이들이 각종 군사훈련과 중노동에 동원되는 실태를 고발한 책 ’왕이라 불리는 아이들’을 출판했다.

’Child is King of the Country’라는 제목의 영문판과 함께 출간된 이 책에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간헐적으로 소개된 탈북 청소년 40명과 성인 탈북자 10명의 심층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실었다.

이 책엔 2001년 유럽에서 광우병 파동이 발생하자 독일 정부가 육류시장 안정을 위해 대량 도축, 북한에 지원한 쇠고기마저 북한 당국이 약속한 대로 함경북도 등의 취약계층에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다는 등의 증언이 들어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 책의 요약본을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북한 아동 권리관련 북한 당국 보고서에 대한 심의에 앞서 북한 당국의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는 자료로 회람시키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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