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영국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유럽연합(EU)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면서 조력발전 기술의 전수 등을 EU에 요청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박경선 당 중앙위 부부장을 단장으로 과학자도 포함된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주 영국에 도착해 영국 외무부 관리와 '북한통'인 글린 포드 의원 등 유럽의회 의원들을 면담, 2005년 단절된 북한과 EU간 대화 재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005년 EU가 대북 인권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한 이후 대화가 단절됐다.

북한 대표단은 또 EU에 재생에너지 기술의 이전을 요청하면서, 북한 해상의 간만의 차가 큰 점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전수를 요청했다고 포드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포드 의원은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면 에너지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영국 외무부도 핵문제와 인권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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