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겨울철 식량난을 덜기 위해 영국 감리교단이 5,000유로(미화6,600달러)를, 호주 외교통상부가 375만호주달러(미화 250만달러)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영국 감리교단의 스티브 피어스 아시아 태평양 협력관은 “겨울을 맞은 현 시점이 북한 주민에게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라면서 이 돈이 “북측의 조선그리스도연맹이 운영하는 라면공장과 빵공장, 온실 관리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호주 관리는 “겨울철인 지금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지난달 24일 결정한 예산을 곧 집행하기로 했다”며 “세계식량계획(WFP)에 200만, 유엔아동기금(UNICEF)에 100만, 적십자사에 75만 호주달러가 각각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피어스 협력관은 “이번 지원에 한국 감리교단도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협력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감리교단도 함께 연계해 북한 주민을 도울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감리교단의 한 관계자는 교단이 오는 29일 인천항을 통해 내복 약 6천벌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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