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1일 탈북자들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인 윈난산을 넘고 있다./한용호 AD hoyah5@chosun.com

작년 한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수가 2007년 대비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일부가 잠정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8년 한해 탈북자는 2천770여명이 입국했으며, 이는 2007년 2천544명에 비해 8.9% 많은 규모다.

탈북자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당국이 신속한 입국을 추진한 결과, 작년 상반기에만 2007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한 1천700여명이 입국, 연말까지 3천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러나 작년 8월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이 출입국 사범 단속을 철저히 하고, 하반기 들어 재외 탈북자의 국내 송환 속도가 다소 늦춰져 3천명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한편 작년까지 국내로 들어온 전체 탈북자 수는 약 1만5천20명에 이른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