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물선‘볼티모어’호가 이날 미 정부의 대북지원 식량 1차분(밀 3만7000t)을 싣고 남포항에 입항하는 모습. 지난 2008년 5월 미국 정부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50만t규모의 인도적 식량 지원을 약속했다./연합자료사진

미국 정부의 대북 지원식량 50만t 중 6번째 선적분인 옥수수 2만1천t이 다음달 3일께 북한에 도착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VOA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옥수수 2만1천t이 미 국적선 '이스턴 스타'호에 실려 1월3일께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머시코, 월드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5개 미국 NGO들이 평안북도와 자강도 내 25개 군에서 분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식량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이달말께 2만1천t의 식량이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이 시작된 6월부터 지금까지 5차에 걸쳐 옥수수와 밀, 콩 등 곡물 14만3천330t을 전달했다.

이 중 4만5천260t은 NGO들을 통해 분배됐고 나머지 9만8천70t은 세계식량계획(WFP)이 함경남북도, 량강도, 강원도, 황해남북도, 평안남도, 평양 등 8개 지역에 분배했다.

미국의 대북 지원식량 7번째 선적분인 '옥수수와 콩 혼합물'과 식용유 4천940t은 내년 1월19일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다고 VOA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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