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아리랑'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02년에 첫 공연을 한 이후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막을 올린 '2008년판 아리랑'은 내용 면에서 '영변의 비단처녀'가 새로 창작되는 등 많은 장면들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 말 까지 공연된다./연합자료사진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미국과 중국 등의 외국인에 개방하는 관광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중국내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에서 북한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여행사는 북한 당국이 내년 새로 개방하는 여행지는 함경북도의 칠보산과 주변지역, 청진의 해변과 황해남도 해주시, 그동안 통제했던 평양내 일부지역이라고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올해 중국인과 미국인을 포함해 약 1천명의 해외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다면서 북한이 관광지역을 확대개방함으로써 내년에도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사측은 북한이 관광지역을 확대한 것은 관광산업이 북한의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2년까지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던 아리랑 공연도 이전과 같이 내년 8월부터 10월까지 열릴 것이라고 중국과 미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이 전망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 여행을 다루는 미국의 여행사들은 미국인의 경우 아리랑 공연이 있을 때만 북한 관광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리랑 공연의 개최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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