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하류지역의 홍수예방을 위해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본류에 건설 중인 군남홍수조절댐이 공사기간을 1년 6개월 앞당겨 2010년 6월 완공된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군남댐은 당초 201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이 지난해 10월부터 수로를 예성강으로 돌리는 유역변경식 댐으로 전환, 담수에 들어감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기간을 1년 6개월 앞당기게 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3천235억원을 들여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천만㎥ 규모로 건설되는 군남댐은 내년 상반기까지 본댐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마치고 수문 설비공사에 들어가 2010년부터 담수에 들어가게 된다.

2006년 9월 공사를 시작한 군남댐은 현재 유수전환 공사를 완료하고 본댐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 18만㎥ 가운데 5만6천㎥의 타설이 이뤄져 현재 56.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북한이 황강댐 담수에 들어가면서 임진강 유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갈수기에 대비해 댐 건설을 조기에 완공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휴전선에서 42㎞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황강댐은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설치한 5개 댐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총저수용량이 3억㎥에 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담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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