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100여종의 새로운 의약품을 연구 개발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4일 주장했다.

방송은 “조선고려의학과학원은 질 좋은 각종 약초로 고려약 엑스(엑기스)제를 제조했고 심장병 치료에 효과가 큰 단산엑스를 비롯한 각종 고려약을 개발하고 그 치료 효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조선고려약기술센터 연구사들은 항균 작용과 혈압 강하, 해열 작용 등이 강한 ’단노산강장 알약’, ’황경피대황염증 알약’을 비롯해 질 좋고 먹기 편리한 고려약들을 피막화해서 내놓았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시제1인민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들도 여러 의약품을 개발해 치료사업에 이용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사리원방직공장, 기술혁신 성과=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방직공장이 실 뽑는 공정에서 불합리한 공정을 없애고 설비를 합리적으로 개조하며, 실 감기 공정을 혁신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방적사를 1.7배 증산했다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9일 전했다.

평양방송은 “공장에서는 설비들에 많이 쓰이는 수지 및 고무 부속품의 수명을 1.5배 이상 늘리기 위한 투쟁과 필요한 자재들을 생산보장하기 위한 기술혁신도 힘있게 내밀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산시 경공업공장들, 기술개선 성과=

북한 원산시의 경공업공장들이 기술개선 사업을 활발히 벌여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주장했다.

원산기초식품공장의 일꾼과 노동자, 기술자들은 새로운 온도측정 감시체계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10여건에 이르는 기술개선을 통해 기초식품의 위생상태를 강화하고 제품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산곡산공장의 기술자들은 과자성형기를 회전식으로 개조해 전기와 노동력을 절약하면서도 생산 능률을 1.3배로 높였으며,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에서는 분쇄기날의 회전체 개조 등 수십 가지의 기술혁신을 이뤘다.

평양방송은 “음료생산 공정을 새로 꾸린 원산맥주공장, 유리병 취조기를 새로 제작한 원산유리병공장을 비롯한 수십 개의 경공업 공장과 기업소에서 생산공정과 설비들을 개건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철강재 증산 추진=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철강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기술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기업소에서는 해탄직장의 2호 해탄로와 4호 해탄로, 소결 1직장의 1호 소성로와 소결 2직장의 1호 소성로 기술개건 공사와 대형산소분리기 설치공사를 조기 완료한 데 이어 최근엔 연속 원호식 조괴기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로은광산,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

북한 최대의 납, 아연 생산지인 함경남도 단천시 검덕광업연합기업소의 로은광산에서는 검덕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연흐름식 물길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방송은 “불과 두달 남짓한 기간에 골짜기를 가로지르며 배관이 시원스럽게 뻗었고, 광산의 공업용수와 2개 지구의 주민들에 먹는 물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광산에서는 이번 공사로 7개소의 양수장을 없애고 10대의 양수기와 수천 미터의 배관을 회수할 수 있게 됐으며 많은 전력을 절약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량강도, 경공업공장 기술 개선 추진=

북한 량강도 지방공업관리국에서 추진하는 경공업 공장들의 기술개선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혜산시의 여러 경공업 공장에서 기술개건 사업이 마지막 고비에서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백두산들쭉가공공장은 열설비를 개조하고 물탱크를 새롭게 창안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혜산기초식품공장에서는 장작업반의 생산건물을 개선보수하고 적치탱크의 원료투입 공정을 현대화하면서 된장 출하공정의 기술개선에 힘쓰고 있는 등 생산공정의 기술개선 사업이 김정숙군과 삼지연군, 갑산군, 삼수군을 비롯한 각 시, 군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청진버스공장, 기술혁신으로 생산 증대=

함경북도 청진버스공장이 청진시 궤도전차 공사 1단계인 봉천-남청진 구간에 이어 2단계인 남청진-사봉 구간의 개통에 필요한 궤도전차를 적시 공급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공장은 기술혁신을 통해 궤도전차 부속품 생산을 더욱 늘리면서 궤도전차 수리와 조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신의주화장품공장, 생산량 증산 투쟁=

북한의 대표적 화장품 공장의 하나인 신의주화장품공장이 증산 투쟁을 적극 벌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4일 전했다.

비누직장(생산라인)은 기술규정과 표준조작법의 규정에 따라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고” 있고, 치약직장과 화장품직장은 설비관리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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