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각지의 지방 철도국에서 `5.18 무사고 정시견인초과운동'을 적극 전개해 철도 화물수송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철도운송 부문에서 내년 김일성 주석 생일 90돌(4.15)까지 200만㎞의 무사고 운행과 화물수송 확대를 위해 현재 `5.18 무사고 정시견인초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이날 각지의 철도국 산하 기관차대원들이 `철도수송은 인민경제의 동맥'이라는 높은 책임감을 안고 `5.18 무사고 정시견인초과운동'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면서 특히 자강도의 희천기관차대에서는 9월 1일 현재 150만㎞ 무사고 운행을 돌파한 기세로 계속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희천기관차대에서 이 같은 무사고 대기록을 세운 것은 '기관차의 기술관리와 수리의 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 기관차 수리기지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부철도총국 소속 서평양기관차대와 함흥과 청진철도국 산하 기관차대에서도 기관차의 가동률을 높여 화물수송계획을 넘쳐 수행함으로써 철도 화물수송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 최근호(6.20)에 따르면 북한 각지의 기관차대에는 50만㎞ 이상 무사고 운행기록을 갖고 있는 철도기관사만도 95명이나 되며 이중 8명은 100만㎞ 이상 무사고 운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6월 이들에게 `감사'를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5.18 무사고 정시견인초과운동'이란 지난 79년 6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화물기관차에 화물차량을 규정보다 한량 더 달고 운행하며 정해진 시간에 무사고로 목적지에 도착토록 하는 철도수송운동이다 주요 내용은 △ 견인정량보다 5화차 한냥 더 달고 운행할 것 △ 무사고로 정시에 운행할 것 △ 철도화물수송량을 1.2배로 높일 것 등이며 이를 위해 △ 기관차 수리정비에 필요한 부속품 자체 해결 △ 부문별 담당제 수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운동의 목적인 화물수송 실동률을 높이기 위해 주요 간선철도를 중심으로 철도레일의 중량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전철화작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현재 북한의 전철화율은 95년도 현재 철도 총연장의 75%수준인 3천85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철도애호월간'(9∼10월)을 맞아 내각 성(省).중앙기관을 비롯해 각지의 공장.기업소들과 일반주민들이 총망라된 철도지원사업을 통해 침목 생산ㆍ교체 및 객.화차 수리, 레일 정비 등 철도 보강 및 보수작업과 물자지원에 주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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