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를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인천시는 최근 조성된 남북한 화해무드와 북한과의 교역확대에 대비키 위해 북한 황해도 연백군과 바다로 3km 정도 떨어진 강화 교동도를 관광-교역특구로 만들고, 5∼10만평 규모의 물류교역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단지에는 이산가족 지원센터를 설치, 이산 가족들의 상봉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까지 완료될 강화종합발전계획안에 교동도 ‘평화의 섬’ 조성방안을 포함시켰다. 또 정부에 ▲관광특구지정 및 해상교통 기반시설 확충 ▲국도 48번(서울∼강화)의 교동까지 연장 ▲강화도∼교동도 교량건설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화도에서 3.2km 떨어져 있는 1400여만평 넓이의 교동도는 국토 간선도로망인 남북1축(강화∼인천∼군산∼목포)을 해주와 평양으로 연장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대북 관광. 교역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섬은 조선시대 경기도와 충청도, 황해도의 수군을 관장하던 삼도 통어영이 있었으며, 한강과 예성강, 임진강의 하류에 위치, 해상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최재용기자jy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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