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과 관련, 자위대 파견 등 7개 항목의 `미군 지원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해외침략을 합법화하기 위한 법적 기초를 완성하고 다져놓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TV는 또 일본이 미군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미제와 야합해서 그의 뒷받침 밑에 아시아 나아가 세계제패를 위한 돌격대로 나서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 발생한 강력한 테러사건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보복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정세가 혼란해지자 '일본이 이를 해외침략 준비를 다그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써먹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일본 당국자들은 테러방지지원의 명목을 건 해외파병 책동이 가져올 파멸적인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