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센터가 홍수의 진행 과정을 예측해 수해를 예방할 수 있는 ’큰물(홍수)피해 방지 지원체계’를 개발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6일 전했다.

이 체계는 ’숫자식 지도(디지털지도)’를 3차원적으로 모형화한 뒤 홍수 발생 우려 지역의 지리.지형 정보와 기상수문기관이 제공한 강수량, 강물의 수위와 유속, 저수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홍수의 진행과정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앙방송은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시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무더기비(집중호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농경지나 살림집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제때 대책을 세우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일성종합대학 지구환경과학부도 각 감시소에서 취합한 강과 저수지별 수위, 갑문 방출량, 강수량 정보를 종합 분석해 홍수에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청년과학기술성과전시회’에 출품했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