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금강산 관광이라는 엄격한 규제가 뒤따르는 금강산 육로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2008년 4월 23일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하고 있다./조선일보DB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9월 대북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9월 대북 관광객은 5천206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4만1천904명에 비해 87.6%, 전달 7천447명에 비해 30.1%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된데다 남북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9월 북한 방문 총인원은 개성공단 방북인원 증가, 인도지원과 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민간단체의 연이은 대규모 방북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0.8%, 전달에 비해 16.6% 증가했다.

남북교역액은 1억6천782만1천 달러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2.5% 감소했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개성공단 등을 통한 상업적 거래는 1억6천90만7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9% 증가했으나 대북지원과 사회문화 관련 거래 등 비상업적 거래는 691만3천 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87.9% 감소했다.

대북지원액도 690만1천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9% 줄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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