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이 미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사태를 북을 반대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21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최근 '자국에 대한 우리의 `대규모 테러'를 가상한 분석놀음을 벌이는 등 그릇된 여론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이것은 '남의 불상사를 악용해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이루는데 체질화된 일본반동들만이 고안해 낼 수 있는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특히 일본이 `북에 의한 대규모 테러'를 가상하는 것은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적인 테러사건을 둘러싸고 복잡해진 국제정세 추이를 날로 높아가는 우리의 권위를 헐뜯고 저들의 전시만행에 대한 국제적인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눅잦히는데 써먹으려는 일본반동들의 어리석은 타산밑에 꾸며진 하나의 서툰 연극에 불과하다'고 민주조선은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반동들이 '터무니없이 북을 걸고 들고 반북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한사코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어째 보려고 하는 조건에서 그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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